2026년 9월 21일 ~ 27일
이번 주 OTT에 올라온 영화
신규 편성 일곱 편, 내려간 작품 0건. 최근 몇 주 중에서는 가장 바쁜 주였습니다. 그런데 매일 편성을 찍어서 전날과 비교하다 보면 목록 길이보다 알림 신청 쪽을 먼저 보게 되는데요, 일곱 편 중에 신청이 걸려 있던 영화는 딱 한 편이었습니다.
«토이 스토리 5»입니다. 7월 중순에 3건 들어와 있었고 지금은 전부 발송 완료로 바뀌었어요. 나머지 여섯 편은 신청이 0건이고, 지난 일주일 조회 순위 20위 안에도 한 편도 없습니다. 편성은 많았는데 기다린 사람은 거의 없던 주인 셈이죠.
기다리는 쪽 사정은 그대로입니다.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이 4주째 조회 1위인데, 2주 전 기록에 220회였던 게 이번엔 404회로 뛰었어요. 2위 «더 레킹 크루»(159회)의 두 배가 넘습니다. 그런데 알림 신청 34건은 아직 한 건도 발송되지 않았습니다. 8월 5일 극장 개봉이니 54일째고, TMDB 한국 데이터로는 구독이든 대여·구매든 어디에도 안 잡혀요. 조회가 이렇게 뛴 이유는 저도 모르겠는데, 기다리는 분이 늘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이네요.
일곱 편의 성격은 좀 갈립니다. 네 편(«유나바머: 비밀 실험», «사랑의 가설», «러스트 스토리 3», «너+나 - 세상에 맞서다»)은 극장을 거치지 않고 플랫폼이 직접 만들어 바로 공개한 작품이고, 극장을 지나온 건 «토이 스토리 5»와 «가능주의자», 그리고 14년 만에 재개봉했던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셋입니다. 극장에서 놓친 영화가 언제 구독으로 풀리는지 알려주는 게 이 사이트가 하는 일인데, 이번 주는 절반 이상이 애초에 극장에 없던 영화였네요.
새로 올라온 작품 6편

유나바머: 비밀 실험
2026년 개봉
Netflix야누스 메츠는 아프가니스탄 파병 부대를 따라간 다큐 «아르마딜로»(2010)로 이름을 알리고 «보리 vs 매켄로»를 만든 감독입니다. 실화를 다큐 출신 감독이 잡았다는 게 이 영화에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대목이었어요. 16세에 하버드에 들어간 테드 카진스키가 헨리 머리 교수의 심리 실험 대상이 되고, 수십 년 뒤 FBI 수사가 그의 과거를 다시 들춘다는 구성입니다. 카진스키를 «룸»의 그 아이였던 제이컵 트람블레이가, 머리 교수를 러셀 크로우가 맡았습니다. 넷플릭스가 9월 25일 공개했고 제 기록에는 27일에 잡혔어요. 알림 신청은 0건이었습니다. 소재를 보면 조용히 지나갈 영화는 아닌 것 같은데도 그렇더군요.

토이 스토리 5
2026년 개봉
Disney Plus시리즈 다섯 편 중에 앤드류 스탠튼이 연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1편과 2편 각본, 3편 스토리에 이름이 올라 있었는데 감독 자리는 존 래시터(1·2편), 리 언크리치(3편), 조시 쿨리(4편)가 맡았거든요. 그사이 스탠튼은 «니모를 찾아서»와 «월-E»를 만들었고요. 30년 넘게 이 장난감들 대사를 써 온 사람이 처음으로 전체를 잡았다는 점에서 궁금해지는 편입니다. 이번 상대는 스마트 태블릿 '릴리패드'예요. 아이들이 화면으로 옮겨가면서 장난감이 일상에서 밀려난다는 설정인데, 시리즈가 계속 붙들고 온 '버려짐'을 2026년 버전으로 옮긴 셈이죠. 전 세계 11억 3천만 달러를 벌었고, 한국 개봉은 6월 17일로 북미보다 이틀 빨랐습니다. 거기서 디즈니+까지 101일 걸렸고 제 기록에는 9월 26일에 처음 잡혔어요. 디즈니+는 구독 중이라 저는 바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7월에 알림을 걸어두신 세 분께도 이번에 발송됐네요.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2012년 개봉
TVING«공각기동대»의 캐릭터 디자인과 작화감독, «이노센스»의 작화감독을 맡았던 오키우라 히로유키가 감독한 두 번째 장편입니다. 첫 장편 «인랑»이 1999년이었으니 13년 만이었죠. 원제는 «모모에게 보내는 편지»인데, 한국 제목이 요괴 3인방과의 모험을 앞세우는 것과 달리 원제는 아버지가 남긴 편지 쪽에 무게를 둡니다. 어느 쪽을 기대하고 들어가느냐에 따라 체감이 꽤 다를 것 같네요. 2012년 7월 5일 국내 개봉했고, 올해 9월 2일 CGV 단독으로 14년 만에 재개봉했습니다. 그리고 제 기록에는 9월 25일 티빙에 잡혔어요. 재개봉에서 23일입니다. 이번 달에 극장에서 놓치셨다면 생각보다 빨리 기회가 온 셈이죠. 다만 지금 구독으로 볼 수 있는 곳은 티빙과 왓챠인데 둘 다 제 구독 밖이라 저는 당장은 못 봅니다.

사랑의 가설
2026년 개봉
Amazon Prime Video클레어 스캔런은 넷플릭스 로맨틱 코미디 «상사에 대처하는 로맨틱한 자세»(2018)를 만든 감독입니다. 이번에도 가짜 연애로 시작하는 구성이에요. 박사과정생이 학과에서 제일 어려운 교수에게 충동적으로 키스해 버린다는 설정입니다. 소설 원작인데, 공개 닷새 만에 TMDB에 303명이 평점을 매겨 8.2가 붙은 걸 보면 원작 독자들이 먼저 움직인 듯하네요. 프라임 비디오는 구독을 안 해서 저는 넘겨야 하지만, 로맨틱 코미디를 찾고 있었다면 이번 주 목록에서 눈에 걸리는 건 이 영화일 겁니다.

러스트 스토리 3
2026년 개봉
Netflix인도 감독 네 명이 단편 하나씩 맡는 옴니버스의 세 번째입니다. 1편이 2018년, 2편이 2023년, 이번이 2026년이니 대략 5년에 한 번씩 나오는 셈이네요. 이번엔 «라파타 레이디스»의 키란 라오, 비샬 바드와지, 비크라마디티야 모트와네, 샤쿤 바트라가 참여했습니다. 165분이지만 넷이 나눠 40분 남짓씩이라 한 편씩 끊어 보기 좋은 구성이고요. 넷플릭스가 9월 18일 공개했고 제 기록에는 22일에 잡혔습니다.

너+나 - 세상에 맞서다
2026년 개봉
Amazon Prime Video아마존 스튜디오 프랑스가 만든 94분짜리 프랑스 로맨스입니다. 부모에게는 법학을 공부한다고 해둔 채 1년만 영화 제작에 걸어보기로 한 주인공 이야기예요. 찾아봐도 배경 정보가 거의 안 나와서 여기까지만 적어둡니다.
내려간 작품이 0건인 주가 2주 연속입니다. 이번 주 기록은 들어온 쪽만 일곱 줄이고 나간 쪽은 빈칸이에요.
«토이 스토리 5» 알림을 걸어두셨던 세 분은 메일을 받으셨을 겁니다. 나머지 여섯 편은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는데 올라왔고, 34명이 기다리는 영화는 이번 주에도 소식이 없었습니다.
이 목록은 저희가 매일 직접 기록한 OTT 편성 상태를 비교해 만듭니다. OTT가 편성 추가일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공개일과 최대 하루 차이가 날 수 있고 쿠팡플레이는 데이터가 없어 빠져 있습니다. 대여·구매는 Google Play와 웨이브에서 확인된 것만 담기 때문에 IPTV나 다른 스토어에는 더 일찍 풀렸을 수 있습니다. 자세히